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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Vlog 로건의 다섯 번째 신입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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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ogan 댓글 3건 조회 295회 작성일 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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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건입니다.

입사한 지 이제 두 달이 되간다는 사실

그리고 이제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오고 있다는 사실.


가을을 기념하여 시 한 수 지어보겠습니다.



 

네가 없는 빈방이란 폐가 같아서

빈 바람 소리 사이 거미들이 매달린다

화장실에는 이내 가뭄이 든다

밤마다 자리하는 것은 숙면이 아니라

곰팡이 냄새와 벽에 부딪치는 선잠

 

자주 부르던 이름을

느리게 삼키다 보면 글자 수만큼

앓았다

이불의 파도가 굳는다

당신은 아직 머무른 것처럼

 

수화기의 발신음이

묵음처럼 떨리고 있을 땐

나조차 끊겨버릴 것 같아

저고리에 담아둔 당신의 이름을


온달.

눈물처럼 흘려보았다

 

이른 가을

뜨거웠던 날이 기억처럼

희미해지는 선선한 날에


파발마가 고원을 넘어온다



당신을 부르던 목소리가 이제 막 시작한 

계절처럼 어설펐던 날


가을


-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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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댓글목록

Teshi님의 댓글

Teshi 작성일

짝짝짝

nick님의 댓글

nick 작성일

눈물이 흐르네요

chloe님의 댓글의 댓글

chloe 작성일

난... ㄱ ㅏ 끔...
눈물을 흘린 ㄷ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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